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전략발표회
[종목] 컴퓨터 [분야] 컴퓨터 [작성자] 권용만 [작성일] 2011.11.19. 22:52

한국오라클(Oracle)은 11월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스템 사업부의 신제품과 전략을 소개했다. 오라클에 인수된 썬(Sun)의 계보를 잇는 오라클 시스템사업부는 이 자리에서 스팍(SPARC) T4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와 솔라리스 11,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현한 오라클 스팍 슈퍼클러스터 등의 신제품과 함께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1월 한국썬과의 공식적인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엔지니어링해 선보인 최적화된 어플라이언스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OS인 ‘솔라리스 11’를 통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라클 스팍 T4 서버는 스팍 프로세서 역사상 최대의 성능 향상을 기록한 제품으로, 이전에 소개했던 5년 내 40배 성능을 달성하고 64소켓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서버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도록 하는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였다. 또한 T4 서버를 기반으로 한 범용 엔지니어드 시스템인 오라클 슈퍼클러스터 T4-4는 경쟁 제품들에 비해 성능과 운영 비용 면에서 큰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국오라클 천부영 부사장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를 맡고 있는 천부영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라클의 썬 인수 이후 R&D 투자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2005년부터 오라클은 총 78개의 기업을 인수했는데, 그 중 75번째이자, 업계에 큰 충격을 던진 사건이 오라클의 썬 인수였었다. 그리고 이 인수 이후, 오라클의 R&D 투자는 이전에 비해 약 1조 정도가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늘어난 R&D 비용은 크게 여섯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되었다. 가장 먼저 꼽힌 건 ‘칩’으로, 스팍 프로세서와 이를 사용한 서버에서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에 맞게 플랫폼 수준에서 최적화한 ‘엔지니어드 서버’ 군, 자바 7과 FX,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 100개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묶은 ‘퓨전 앱스’, 여기에 클라우드 시대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OS인 ‘솔라리스 11’ 등이 성과로 꼽힌다.

오라클은 이런 투자를 통해 성능, 비용, 관리와 리스크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먼저 성능 측면에서는 기존 대비 10~50배 개선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는 TCO를 기존 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쉬운 관리와 함께 최적화된 원스톱 솔루션 선택 등을 통한 리스크 감소 등이 투자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오라클 정병선 부장

이어 한국오라클 정병선 부장이 오라클의 제품 전략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오라클의 현재 제품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개별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과, 최적화된 솔루션,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특정 용도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그것이다.

개별 솔루션을 강화하는 전략은 상위 개념인 최적화된 솔루션이나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강화로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는 스팍 T4 서버나 솔라리스 11, 오라클 VM 3.0,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12c, Pillar Axiom 600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의 각 개별 솔루션들 자체의 기능과 성능을 발전시키는 형태다.

‘최적화 솔루션’ 측면에서는 스토리지부터 어플리케이션까지의 7레이어를 최적화하는 총 14개 솔루션의 최적화 업데이트가 최근 오라클 오픈월드 2011 행사에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엔지니어드 시스템’ 에서는 스팍 슈퍼클러스터 T4-4,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 빅 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엑사리틱스(Exalytics) 등이 보강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 한국오라클 김봉환 부장

이어 한국오라클 김봉환 부장의 솔라리스 11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가 꼽은 솔라리스 11의 가장 큰 변화는 ‘클라우드’라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변화의 주안점으로는 편리한 관리, 가상화, 데이터 관리 측면, 보안 측면이 꼽혔다. 그리고 오라클의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과의 더 많은 최적화를 위한 노력이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각종 컴퓨팅 리소스를 ‘묶을 수 있는’, ‘쪼갤 수 있는’, 그리고 빨리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는데 이를 압축하면 ‘가상화’가 된다. 솔라리스 11에서는 모든 컴퓨팅 자원에 대한 강력한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며, 특히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를 구현했다. 예를 들면 여러 개의 링크를 하나로 묶어 가상화하고, 이를 다시 유연하게 수십개의 가상 링크로 나눌 수 있는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오버헤드도 적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어려움 중 하나로 자원 사용 수요 예측이 꼽힌다. 솔라리스 11은 이 수요 변화에 대응 가능한 ‘확장 가능한’ 형태와, 이에 대한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보안 부분에서도, 솔라리스는 지난 20년 동안 썬에서 증명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유닉스 시스템이며, 스팍 프로세서 기반의 암호화, 복호화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의 성능 측면에서는 DB 버퍼 운용에 사용되는 OSM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개선했으며, DB 운영에 있어 커널 영역을 이용하는 경우의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한 유저랜드 파일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I/O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 등이 적용되었으며, 오라클은 솔라리스 11이 클라우드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유닉스로, 오라클의 경험들이 모두 담겨 있는 운영체제라고 소개했다.


▲ 일단 지금까지의 목표는 성공적으로 초과 달성 중이다.

지난해 오라클이 야심차게 발표했던 5개년 로드맵의 핵심은 2015년에 당시 성능 대비 40배 향상된 성능의 서버를 선보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현재 이 로드맵은 그 당시의 중간 목표 설정 이상으로 잘 달성되고 있으며, 스팍 T4 프로세서는 전 세대 대비 성능 향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도 시기적인 측면에서 정확히 로드맵을 준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라클은 스팍 T4 프로세서에 대해, 스팍 역사상 최고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 낸 프로세서라고 소개했다. 스팍 T4 프로세서는 전 세대인 T3 대비 정수 연산은 5배, 부동소수점 연산은 최대 7배의 성능 향상을 기록하였으며, 온 칩 암호화 가속 로직과 PCI 익스프레스 컨트롤러 등으로 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이 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은 주요 벤치마크에서 현재 IBM의 주력 프로세서인 Power7 대비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스팍 T4 프로세서가 선보이면서, 이를 사용하는 스팍 T4 서버 라인업도 추가되었다. 스팍 T4 서버 라인업은 기존 T3와 M 시리즈 사이에서 선보이며, 오라클은 스팍 T4 서버가 T3 서버 대비 싱글 쓰레드에서 5배, 멀티 쓰레드 환경에서는 2배 가량의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어 어느 부분에서든지 성능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주요 타겟 시장은 미드레인지 레벨이며, 이미 사용중인 고객들도 성능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팍 기반의 범용 엔지니어드 시스템 ‘슈퍼클러스터’

오라클 스팍 슈퍼클러스터는 스팍 T4 프로세서와 T4 서버를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개념이다. 이 ‘엔지니어드 시스템’의 대표적인 예로는 기존의 엑사데이터(Exadata), 엑사로직(Exalogic) 등이 있는데,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이들 시스템과 달리 슈퍼클러스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구성 측면에서 ‘범용 머신’을 표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슈퍼클러스터가 범용 머신으로 구성될 수 있는 이유는 독특한 구성 때문이다. 한 랙에 컴퓨팅을 위한 스팍 T4-4 서버 네 대와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스토리지 측면에서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셀 6개와 ZFS 스토리지 7320 어플라이언스 2개를 모두 가지고 있어 엑사데이터와 엑사로직의 역할을 모두 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스토리지 조합을 변경해 이 중 하나에 특화하는 것도 가능한 독특한 형태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한 대로 고성능의 애플리케이션, DB,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가상화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HA 환경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관리 또한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를 통한 통합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랙에서 7 레이어 솔루션 스택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쟁 시스템인 IBM Power795 대비 8배 높은 가격대 성능 우위를 발표했는데 이는 이 시스템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특성에 기인한다.


▲ 중소규모 사용자를 위한 DB 어플라이언스도 소개되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ODA : Oracle Database Appliance)는 중소규모 비즈니스와 부서 단위, 임시 DB를 이용하는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DB 전용 어플라이언스다. 하나의 박스 안에 프로세서와 보드가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자체적인 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하며, 오라클의 솔루션까지 통합되어 간편하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사전 설정이 대부분 되어 있는 만큼, 이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오라클의 RAC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간편함이 장점이다. 이미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솔루션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만큼, 전원을 넣고 환경 설정 정도로 바로 RAC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통합형의 장점인 손쉬운 관리 및 유지보수와 함께 이상 발생시 자동적인 서비스 요청을 통한 서비스 지원 등이 제공된다.


▲ 현재의 추세로는 '컨버지드'가 가장 두드러진다.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조사 기관들에서 나오는 결과들은 어느 정도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컨버지드’로의 움직임이다.

전통적으로 각각의 부분에서 솔루션을 뽑아 직접 연결하는 방법보다는, 목적에 따른 하나의 ‘솔루션’ 형태로 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며, 이를 반영한 것이 오라클의 솔루션 7 스택이다. 또한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 역시 이미 ‘엔지니어드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라클은 고객의 데이터 크기와 성능, 확장성 등에 대한 고민을 하나의 박스와 스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소개되었다.

기존 솔라리스 고객들에 대한 지원과, 경쟁사 솔루션들을 사용하는 고객들 중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유인하는 것, 그리고 ISV와의 협력을 통한 전략 등 세 가지가 꼽혔으며, 마켓 구성도 각자 시장에 대한 전략으로 접근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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